영유아 반응성 상호작용중심 RT부모교육 후기

둘째인 진유가 돌전에 삼출성중이염을 오랫동안 앓았었고 돌 이후에 중이염환기관삽입수술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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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4개월이 다 되도록 언어가 늘지 않고, 자극에 대한 반응이 좀 더딘 모습에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나? 생각하면서 점점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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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수술 이후에도 귀가 잘 안들리나 싶을 정도로 진유야 ~ 를 부르면 잘 반응하지도 않고

자기 할 일만 하고, 눈마주침도 잘 안되는 모습에 작년 10월 언어치료 검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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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는 언어발달검사,자폐검사,부모스트레스검사,상호작용검사 등

지금은 잘 생각은 안나는데 여러 설문지를 작성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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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진유는 표현언어와 이해언어가 12개월 수준으로 나왔고, 활동성도 고립성향이 강한 패턴으로 나왔었다.

부모-아동 반응성 상호작용 비디오 검사도 했었는데,,

나와 진유의 놀이에서 나타나는 성향이 주로 내가 지시하고 내가 진유의 손을 잡아 끌어 활동을 하려고 하는 모습이 비디오에 담겨져 있었다.

(좀 놀랐다... 진유가 반응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해보세요, ~이거해보자 ~저거해보자 이런 모습이 많이 나타났고 낚시놀이를 할때도 소근육이 더딘 진유의 팔을 내가 잡아끌어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에...

내 직업적 성향이 많이 나타난건지ㅠㅠ 내가 봐도 진유한테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모습이라 너무 충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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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상담결과는, 우선 지금부터 언어치료를 시작하기 보다는 영유아상호작용(RT부모교육)을 먼저 12회기 해본 후 그 이후에 언어치료를 하면 어떨까 라고 제시했고 나도 24개월부터 언어치료를 하는걸 원하는 건 아니였기 때문에 (먼저 진유에게 필요한건 반응 ! 눈마주침! 상호작용! 이라고 생각함, 영유아상호작용이라는 프로그램을 먼저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선생님의 말씀에 응하고 치료스케쥴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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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영유아상호작용 #RT부모교육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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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반응성 상호작용)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중재프로그램에 참여를 하여 전문가로부터 1:1 피드백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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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성 상호작용(RT)은 일상에서 아이의 흥미와 관심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어

아이의 주도성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부모, 아이 성장 촉매제이다.

생활속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어떻게 반응해주는가는 아이에게 잠재되어 있는 주도성,

문제해결, 자기조절, 자신감 그리고 통제감 발달에 영향을 미치어

궁극적으로 아동의 인지, 의사소통, 사회•정서 발달은 물론 뇌발달을 촉진한다.

 

#반응성상호작용 인 성장 촉매제를 통해서

인지발달 ! 의사소통발달 ! 사회정서발달을 촉진해준다는 점에서 정말 필요한 교육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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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수술한 병원에서도 상담을 해보니,

중이염을 오래 앓은 애들이 언어발달이 느릴수밖에 없다고,

엄마아빠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었고

귀에 염증이 차 있을때도 웅웅~거리는 소리로뿐 인지를 못했기 때문에

언어지연이 많이 나타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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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아이들을 연년생으로 키우면서

제대로 된 상호작용을 못해주었던 건 아니였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되니 너무 속상했지만,

지금부터라도 부모교육을 통해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좋은 촉매제가 되어주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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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일주일에 한번씩(나는 목요일 10시 30분-11시30분)

, 부모(엄마든 아빠든)와 아동이 함께 RT치료실에 들어가서 하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가족행동계획, 치료전략을 선생님께서 제시하고

먼저 10분정도 어떻게 활동하는지 보여준 후

그 다음 부모가 그 전략을 그대로 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는 어땠는지에 대한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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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전략은 1회부터 쭉 해오면서, 내가 이때까지 진유한테 해 오던것과 많이 달랐던 것은,

아동이 하는 행동을 내가 그대로 따라와주는것. 이였다.

1회기 부터가 아동의 세계로 들어가기 였는데,

진유 혼자 놀고있으면 진유 가까이 앉아서 마주보며 눈마주침을 유도하고

진유가 말하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그대로 따라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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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기는 거울처럼 그대로 반영하기, 진유가 하는 놀이를 평행놀이를 하면서 함께 활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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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동이 먼저 주도적으로 활동을 하면 옆에서 엄마는 그대로 따라와주는것.

그러면서 아동이 점차 공동활동이 어떤건지 알게되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패턴이 생기게끔 유도하는 것이 치료전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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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유한테 요구했던 것들과는 다 반대되는 것들이라서 처음에는 좀 의아했으나,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들을 계속 유도하고 요구하고 자극하는 것들이 진유한테는 독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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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기까지 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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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육이 부모한테도 중요한 이유가 뭐냐면

실질적으로 교육을 받는 사람이 부모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씩 교육을 받더라고

그 일주일동안 내가 치료전략을 계속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치료전략이 곧 습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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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항상은 못해주더라도

아이가 놀고있을때 더 접근해서 같이 놀아줘야지 라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게되고

일주일마다 한번씩 바뀌는 치료전략이 누적되어도 다 기억하기 쉬어 상황에 맞게 바꾸면서 아이의 놀이에 접근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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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성상호작용 교육을 시작 한 이후 세달정도 지났는데,

교육 전에는 호명반응도 제대로 안되었었고

눈마주침은 지금도 완전 100퍼센트 되는건 아니지만 전보단 많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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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야옹, 짹짹, 치치(치카치카), 이부(이불), 아임(달님), 해임(햇님),안아, 인나, 등

할줄아는 단어들이 늘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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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율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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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좋아하는 모양 하트,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가르치면서

가르켜달라고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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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저귀 갈게 누워보세요

뒤에서 보세요

앉으세요

안아주세요

말도 알아들어서 행동도 잘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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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유가 돌 이후에 진아(첫째)랑 노는 날이 많아지기를 기다리면서

육아를 했었는데, 진유가 점점 발달을 하는동안

중이염도 오래 앓아서 힘들어했던 진유에게는 그게 좀 고립성향으로 많이 나타난게 너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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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종결이 난 이후에도 이 교육을 잊지않고 실행하면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때마다 혼자놀게 하지않고 공동활동을 많이 하고

그게 상호작용이 되어 인지발달, 언어발달, 사회정서발달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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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 이후에도 잊지않게 후기를 꼭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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